2주 뒤면, 8주 동안의 “바닐라 코딩 프렙” 과정이 모두 끝나게 된다. 수업들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수업과 과제에 대하여
수업은 중간에 쉬는 기간을 제외하고 총 8주 정도 진행되었고, 주마다 과제가 1개씩 주어졌다. 과제는 알고리즘을 푸는 문제 또는 간단한 앱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들이었다. 과제는 다음 수업 내용을 예습 할 수 있거나 그 주의 수업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과제를 하다 안 풀리는 내용들은 수업을 통해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기다려졌다.
수업과 과제와의 연결관계에 대해서는 수강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들과 연계시켜 적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기억에 남았던 첫 번째 순간은 처음으로 알고리즘을 사용해 화면에서 작동되는 슬라이더를 만들었던 순간이었다. 매번 알고리즘 문제는 풀긴 하는데, 앱에서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과제를 하던 중 처음으로 내가 짠 알고리즘은 이렇게 이용하면 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을 때 신기하기도 하고 기뻤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는 수업 시간에 데이터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 기초적인 관리법을 배웠을 때인데, 마지막 과제(조금더 복잡한 앱 만들기) 중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렇게 과제를 통해서 궁금증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고, 수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수업에서 배웠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
프렙 수업을 수강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바스크립트 이론 외에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그리고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특히 개발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과 변화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을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 실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 지, 그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렙 과정 동안, 수업 중간 중간에 해주신 말씀들 때문에, 이러한 방법들에 대해 많이 배우고, 마음가짐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아직 매우 부족한 부분이지만, 기술 문서를 읽을 때에도, 정의가 나온 첫 줄부터 꼼꼼히 읽으려고 하고 있고, 코드도 문법을 지켜 꼼꼼히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수업 때, “코드는 ‘많은’사람이 읽는 ‘글’을 쓰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해 주신 적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코드이 한줄 한줄이 의미가 없어서는 안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깔끔하게 작성 해야 한다는 의미 뿐 아니라, 개발은 여러 사람이 같이 작업을 하는 일(협업) 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렙 과정 후에는 부트캠프 정규 과정이 시작된다. 부트캠프를 통해서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개발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다. 내일은 이 부트캠프 참가 자격 유무를 결정하는 테스트가 있는 날이다.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테스트를 잘 마무리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